[인터뷰] 김동은 수원시의원, "법령 핑계는 안돼…시민 삶 바꾸는 조례가 정치의 이유"

  • 등록 2025.04.17 22: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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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입법·현장 소통 강조… "아이들 위한 더 나은 세상, 풀뿌리 민주주의로 만들 것"

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법령이 없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습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조례, 그것이 제 의정 활동의 진정한 의미이며, 시민의 행복을 향한 저의 굳건한 약속입니다."

 

수원특례시의회 김동은 의원(더불어민주당, 팔달구)은 인터뷰 내내 확고한 소신과 시민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획일적인 정책과 형식적인 절차를 넘어, 진정으로 시민의 삶에 기여하는 정치의 본질을 강조하는 그의 모습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신념이 엿보였다.

 

뛰어난 입법 능력과 추진력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법령 미비? 조례로 길을 열어야"… 선제적 입법 강조

 

김 의원은 법령 부재를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행정에 대해 강한 비판과 함께 대안을 제시했다. "법령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조례를 먼저 제정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시민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그는 전국 최초로 제정한 'PM(개인형 이동장치) 견인 조례'를 예로 들었다. "당시 법령 미비로 공무원들이 소극적이었지만,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관련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통해 설득했습니다.

 

그 결과 조례를 제정하여 도시 미관 개선과 시민 안전 확보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김 의원은 "필요하다면 나중에 법령에 맞게 개정하면 된다"며 "시민에게 절실한 정책이라면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추진하는 정치인의 의지와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칙과 소신, 그리고 리더십

 

탄핵 정국이라는 혼란 속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경험은 그의 정치적 소신과 리더십을 보여준다.

 

그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민주당은 기득권 정치와 다른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며 "지방의회 차원에서 시민과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중앙 정치가 해결 못하는 부분을 찾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장단 선출 등 복잡한 협상 과정에서도 그는 '강하면서도 합리적인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저를 믿어주신 동료 의원님들 덕분에 어려운 시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당론에 얽매이지 않고 소신을 지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모습은 시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의 책임감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입법'으로 만드는 실질적 변화… 다자녀·안전 정책 주력

 

김 의원은 '의원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입법 활동'이라고 단언했다. "민원 해결도 중요하지만, 조례는 민원을 제도적으로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며, 더 많은 시민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그는 행정의 사각지대 해소와 시민 불편 개선에 초점을 맞춰왔다. 특히 "2~3년 전부터 저출산 문제 해결과 아이들 지원에 중점을 두었다"며, 다자녀 혜택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하고, 시민안전보험 보장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어린이 자전거 사고 보장을 강화하는 등 아동,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조례 개정에 힘썼다고 밝혔다.

 

수원시 다자녀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평가하며, 두 자녀 이상 수도료 감면 추진과 더불어 경제적 지원 외 행정적, 제도적 지원을 포괄하는 '다자녀 가정 종합 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출산 지원금 논란에 대해서는 "단순 현금 지원보다는 보육, 교육 등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환경 조성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주거 안정, 공공 보육 확충 등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을 위해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실효성' 있는 정책, '현장' 중심 활동

 

김 의원은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강조하며 집행부와의 원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여주기식 정책이나 실효성 없는 조례를 지양하고, 실제 시민 삶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의 활동은 책상에 머무르지 않는다. 지역구인 정자 1, 2, 3동의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현장을 누빈다. 정자2동 주민센터 신축은 이르면 연말 착공 예정이며, 구도심 주차 타워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오랫동안 방치된 정자3동 법무부 유휴부지는 시민 공간 조성을 위해 시 매입을 논의 중이며, 정자1동 노후 주택 재개발·재건축 문제도 주민들과 소통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구도심과 신도심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정자 지역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비전이다.

 

 

"아이들 위한 정치, 시민 행복에 헌신"

 

김 의원은 "정치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의 '시민 중심 정치' 철학은 여기서 비롯된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추진에 집중할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고 싶습니다." 그는 "시민들께서 저를 '정말 의정 활동 잘했고, 주민과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한 의원'으로 기억해주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은 의원은 수원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시민 여러분의 곁에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의정 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수원시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미래 세대가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열정과 헌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병희 기자 etetc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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