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반복되는 감염병 유행과 신종 감염병 위협에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시는 29일 브리핑을 통해 ‘광명시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감염병으로부터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체계적 기반 마련 전담 조직 신설 및 전문 인력 확보
광명시는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 전담 부서인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했다. 기존 단일팀 체제에서 감염병관리팀, 의약무팀, 감염병예방팀, 영유아모성팀 등 4개 팀으로 확대 개편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감염병 전문 인력인 역학조사관 2명을 확보하여 위기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역학조사관이 포함된 역학조사반은 법정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환자 격리, 접촉자 관리, 방역 조치를 수행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여 확산 차단에 주력한다.
시는 해외 신종 감염병 발생 등 위기 징후 감지 시, 보건소장을 방역관으로 하는 즉각적인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하고, 필요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하는 등 총력 대응 체계를 갖췄다. 이와 함께 감염병 동향 감시·분석,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현행화 등을 통해 신종·재출현 감염병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 민관 협력 강화 촘촘한 감염안전망 구축 및 취약계층 보호
시는 광명시의사회, 약사회 등 민간 의약 단체 및 유관기관과 ‘지역의료 민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감염병 동향 공유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촘촘한 지역사회 감염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을 통해 위기 대응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 발생 시 중증 위험도가 높은 고연령층, 면역저하자 등 감염 취약계층과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보호·관리에 집중한다. 시설 현장 지도·점검, 종사자 대상 맞춤형 교육, 표준 실무 매뉴얼 배포 등을 통해 시설 내 감염병 차단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감염병대응센터 건립 원스톱 감염관리 컨트롤 타워
광명시는 감염병 대응 역량을 집약하고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감염병대응센터’를 건립한다. 오는 5월 준공, 7월 개소를 목표로 광명시보건소 부지 내에 총사업비 34억 3천만 원을 투입하여 지상 1층, 연면적 446.29㎡ 규모로 조성된다.
센터는 역학조사부터 검사·진료, 격리, 이송·치료 연계까지 원스톱 감염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감염병 의심 환자 전용 진료실 ▲의료진과 검사자 동선 분리 및 비접촉 검사가 가능한 검체채취실 ▲X-ray실 ▲격리대기실 등 검사·환자 공간과 ▲감염병관리팀 사무 공간(위기 시 종합상황실) ▲방역물품·약품·폐기물 보관 공간 등을 갖춘다. 이를 통해 기존 임시 검사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과 의료진 모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신속·정확한 감염병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현숙 광명시 보건소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지자체 중심의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 시스템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감염병대응센터를 중심으로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전문성을 강화하여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 건강 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오는 7월 감염병대응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으로, 더욱 강화된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