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여수시의회는 10월 21일 제251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24일까지 4일간의 회기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에는 조례안 8건, 동의안 3건 등 총 19건의 안건이 접수됐다.
백인숙 의장은 개회사에서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시민 여러분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여순사건 77주기를 맞아 “오랜 세월 아픔을 품고 살아오신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치유와 화해의 길에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여수MBC의 순천 이전 문제는 지역민의 신뢰를 저버린 일”이라며 “지역과의 협의 없이 밀약처럼 진행된 순천시와의 투자협약은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처사로, ‘기회발전특구’의 본래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백 의장은 “여수MBC가 지역민과 함께하는 방송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이전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취업 사기와 감금·실종 사건과 관련해 “우리 지역 시민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매우 우려스럽다”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며, 피해 시민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시의회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임시회에서 있었던 일부 의원의 사·보임 논란과 관련해 “시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의장으로서 시민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향후 관련 조례와 규칙을 신속히 정비해 합리적인 절차를 명문화하고, 의회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백인숙 의장은 “모든 의원이 오직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협치와 소통의 문화를 넓히겠다”며 “이번 임시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와 건설적 대안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