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김포 계양천 정비는 홍수예방·RE100·수익창출, 1석3조 사업”

  • 등록 2025.11.06 20: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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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1,420억 원 투입, 2029년 10월 준공 목표... 14만㎡ 저류지, 제방 등 설치
- 저류지에 '이익공유형 공공 RE100' 도입... 연 34억 원 수익 도민 배당 기대

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번째 방문지로 김포시 계양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현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6일 현장에서 "계양천 정비사업이 홍수 예방은 물론 기후대응과 수익 창출까지 가능한 1석 3조 사업"이라며 "도민 안전과 미래를 위해 확실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계양천 정비사업은) 첫 번째로 예산이 1,400억 원 넘게 드는데 100억 남짓 국비로 받고 나머지는 전액 도비로 하는 사업”이라며 “도민 안전 차원에서 꼭 필요하기 때문에 계획한 대로 ’29년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이곳 저류지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서 태양광 발전소로 만들겠다. 경기도는 기후위기 대응, 재생에너지에 가장 적극적”이라며 “세 번째, 도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가져가실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1석3조의 좋은 의도라고 보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1. 2029년 완공 목표, 총 1,420억 원 투입 대규모 치수 사업

 

계양천 정비사업은 김포시 고촌읍 태리에서 운양동 일원에 이르는 계양천의 수해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경기도는 총 도비 1,420억 원을 투입해 14만㎡ 규모의 계양저류지 조성, 0.8km 길이의 축제공(제방 쌓기), 배수문 1개소, 교량 1개소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31일 착공했으며 2029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계양천 수위가 상승할 때 유량을 저류지에 일시적으로 담아두었다가 수위가 낮아졌을 때 방류해 홍수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2014년 국토교통부 계획 변경에 따른 하천기본계획 변경을 시작으로, 2017년 이후 타당성 재조사 등 사전 절차와 2023년 12월 보상 협의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해왔다.

 

2. 저류지에 '이익공유형 공공 RE100' 도입... 연 34억 수익 기대

 

특히 경기도는 이번 하천정비 사업에 '이익공유형 공공 RE100(태양광발전)'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계양천 저류지 내에 태양광 패널 565개를 설치해 약 10.8MW 규모의 발전소를 구축한다. 연간 생산량은 약 15GWh로, 이는 4인 가구 기준 4천 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도는 도민 5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이익공유형 협동조합 컨소시엄을 기획하고, 이곳에서 발생하는 발전 수익을 참여 도민에게 배당할 방침이다. 예상 수입은 연 34억 원에 이른다.

 

도는 이를 통해 청정 햇빛발전으로 인한 수익 창출은 물론, 탄소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저류지 하부 공간에는 산책로와 풋살장 등을 조성해 도민들을 위한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병희 기자 etetc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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