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제9대 의회의 전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안양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채진기 위원장은 초선의원으로 지난 2년 간의 의정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청년 활동을 했던 당사자로 의정활동을 통해 '젊은 정치'라는 것이 어떤건지 보여주고 싶었다는 채 위원장은 "지역 및 상임위에 많은 현안들을 고민하고 해결하다 보니 2년이란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지난 시간은 의정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되었고, 남은 2년 더욱 성숙한 의정활동을 수행하도록 공부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채진기 위원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한 초년 정치인이다.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시민의 이야기를 경청하겠다.'라는 채 위원장은 인터뷰 중 "배우겠다", "공부하겠다"라는 표현을 참 많이 썼다. 그만큼 자신을 낮추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을 대변하겠다는 그의 굳은 의지가 느껴졌다.
채 위원장은 '정치를 함에 있어서 협치의 장을 이끌어가는 중간 역할은 청년 청치인이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미래 세대를 바라보고, 미래 세대들이 행복 할 수 있는 의제를 던지는 것이 젊은 정치"이며, "청년들이 자유롭게 역량을 펼치고, 교육, 주거, 일자리 등 청년 친화적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라며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조례를 통해 이 같은 환경이 마련된다면, 안양시는 청년들이 살고 싶은 도시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진기 위원장이 그리는 미래세대가 행복한 ‘젊은정치’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채진기 안양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과 나눈 일문일답.
1. 위원장님 소개 및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안양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시의원 채진기입니다. 안양 6동 7동 8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한 초년 정치인입니다.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역할을 하면서, 안양시의회가 시민의 눈높이에 걸맞는 의회가 되기 위해 안양시 의원님들과 함께 공부하며 노력중입니다.
2. 청년 초선으로서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 하는 시점입니다. 그동안의 소회 한말씀 부탁드려요.
전반기 2년 간 의회운영위원회와 함께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청년 활동을 했던 당사자로서 처음 의회에 들어왔을 때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초선의원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답을 찾으며 바쁘게 보냈습니다.
또한 소속된 상임위원회가 도시건설위원회이다 보니 청년을 당사자로 한 사업들보다는 안양시 전체를 대상으로 한 SOC 사업, 건축 그리고 건설 관련된 사업들이 많았고, 청년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아쉬움이 큽니다.
남은 후반기에는 청년 활동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안양시 청년들을 위한 활동을 해보고자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3. 전반기 2년의 의정활동에서 '안양시민과 지역주민들을 위해서 이것은 정말 잘했다' 하는 주요 의정활동(조례 포함)이 있으시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로수는 도시의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정활동을 하기 전부터 안양시 도심 내 가로수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었습니다. 도심 내 가로수가 무분별한 전지로 도심 미관 훼손과 가로수 생육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저는 안양시 집행부와 논의해 주민들의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였고, 가로수 관련 개선 사업 진행 및 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랄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가로수는 안양시의 얼굴입니다.' 만안구와 동안구의 주요 가로수 진입경관 및 가로수 생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4. 하반기 계획하고 계신 의정활동(조례 포함)이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재정건전성, 특별회계와 각종 기금 개선에 관심“
사상 최대의 세수결손 속에서 안양시가 시민을 위한 사업을 줄이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게다가 신규 철도사업과 도시개발사업으로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안양시 재정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재정건전성 개선을 위해 각종 특별회계와 기금을 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고 사업의 성과에 따라 일부 사업의 일몰 등 안양시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5. 만안구 구도심에 지역구를 둔 시의원으로서 만안구 도심의 발전 및 개발ㆍ재생방안 등에 대한 청사진 같은게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차이를 인정하고 별도의 생존방향을 마련해야”
만안구와 동안구는 도시 발달구조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개발가용지가 있는 만안구는 검역원의 안양시청 이전, 박달스마트밸리 개발 정책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동안구는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도시기반시설과 평촌스마트스퀘어를 비롯한 기업들과 연계한 대기업 유치, 인덕원 개발을 통해 만안구, 동안구 동반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정비 사업들을 포함해서 만안구의 자족성을 높이고, 평촌 신도시와 노후 계획 도시에도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 등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시의회가 전문가적인 시선으로 균형 발전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안양시의 잠재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의정활동 펼치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6. 기억에 남는 민원이 있다면
의정활동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2022년 7월 안양시 수해가 터졌었습니다.
초선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무렵이라 어떤 부서에 무엇을 요청해야 하는지 몰랐고, 주민분들과 함께 오물을 퍼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재난을 같이 겪고 해결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안양 7동을 포함해서 안양 지역의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을 침수 예방 구역으로 지정하게 되었고, 안양시에서 이러한 일들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7. 청년들의 어려움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현실속에서 청년의원으로서 안양청년들을 위해 (현재 또는 향후) 필요한 정책이나 조례, 또한 지원사업 등이 있다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청년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기를...”
20대 후반 청년활동을 하며, 청년정책의 논의 단계에서부터 청년당사자들이 주요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의정활동을 통해 여러 청년들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실제로 안양에서 살면서 성장해 왔던 청년으로 안양에서 결혼을 해서 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아파트 단지에서 걸어서 보행권에 어린이집도 있고, 초등학교도 있는 집에 살고 싶어 합니다. 평촌 노후 계획 도시들은 대부분 큰 평수로 아파트들이 지어지다보니 신혼부부들이 살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출산지원금이나 신혼부부에 대한 여러 가지 혜택, 대출 이자 지원 등 시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사교육이나 주거 정책 등 국가적인 부분에서도 실타리를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청년 당사자로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고, 대변할 수 있는 젊은 정치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8. 안양시민분들께 덕담이나 응원의 메세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안양시민 여러분, 초선의원으로 부족함 많은 저에게 기회도 주시고, 원활한 의정활동을 펼칠수 있게 도와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시민들께서 위임해주신 일에 빈틈이 없도록 공부하고 현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소통하고, 지역구를 넘어 안양시 전체의 복리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안양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정치인 그리고 지역 구민과 함께 소통하는 정치인 채진기가 되겠습니다. 항상 초심으로 배움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안양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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