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고양특례시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동암 장효근 선생”과 관련한 토론회를 지난 5일 개최하여 생가 보전 등의 기념 방법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는 백창환 (사)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역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김미수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일산1·탄현1·2)이 좌장을 맡고 권선영 의원(화정1·2)과 안재성 고양시 향토문화원 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는 장효근 선생의 맏손자인 장세왕 선생은 동암 장효근 선생의 주요 업적과 생애를 이야기 하면서 “일찍이 언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언론을 통한 ‘항일’, ‘민족계몽’에 힘을 쏟았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는 최경순 향토사학자가 “생가 보전의 필요성”을 주제로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최경순 향토사학자는 “행주산성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기틀이 된 행주대첩의 중요한 장소이자 3.1운동 때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 가운데서 횃불을 들고 선상시위를 했던 행주나루도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행주지역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족독립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권선영 의원은 “평생을 독립운동에 투신한 장효근 선생은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지만, “고양시의 보훈명예수당과 위문금은 타 지자체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임을 지적하며, 장효근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을 기리고 예우하는 고양시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적극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안재성 고양시 향토문화원 원장은 “고양시 차원에서 장효근 선생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미수 위원장은 “고양시의 대표적 독립운동가 장효근 선생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소중한 역사를 후대에 이어가기 위해서는 사실상 폐허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생가 보전과 독립운동 자료에 대한 기념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충분히 확인됐다”며, “고양시가 행주산성 일대 관광 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는 만큼, 시의회 차원에서도 오늘 토론회에서 언급된 제안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장효근 선생의 손자 장세왕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고양 시민들께서 토론회 자리를 꽉 채워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