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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 ‘문화유산 관광 연구회’, 주한 노르웨이 대사와 간담회 열고 노르매시 개발 방안 협의

 

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동두천시의회 ‘문화유산 관광 연구회’는 지난 11일,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을 찾아 안네 카리 한센 오빈(Anne Kari Hansen Ovind) 주한 노르웨이 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을 방문한 ‘동두천시 문화유산 관광 연구회’는 권영기 의원(무소속, 나선거구), 임현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 황주룡 의원(국민의힘, 가선거구) 등 3명으로 구성된 의원연구단체다. 동 연구단체는 동두천의 숨은 고유 역사·문화유산을 발굴하여 특색 있는 관광 자원으로 개발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7월에 결성됐다.

 

이번 노르웨이 대사관 방문에 앞서, 동 연구단체는 지난 9월 하봉암동에 소재한 노르매시(NORMASH, 노르웨이 육군 이동외과병원 - 한국전쟁 중 운영됐던 야전병원) 현장을 둘러봤다. 한국전쟁 당시 UN군 소속으로 의무 병력 총 623명을 보내왔던 노르웨이는 이동외과병원인 노르매시(의정부에서 동두천으로 이동)를 설치하고 국군과 유엔군, 북한군과 포로, 민간인 등 총 9만 여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이후 노르매시는 휴전 이후 국립의료원의 모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쟁의 역사와 상흔을 간직하고 있는 노르매시는 지난 4월에 경기도 등록 문화유산 제23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동두천시 문화유산 관광 연구회’는 전쟁 중 국적을 초월한 사랑과 헌신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한 상징적 가치가 높은 노르매시와 그 일대를 고유의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연구용역 수행을 맡은 정책연구원 리더스(대표 손수조) 진행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주한 노르웨이 대사와 마주 앉은 시의원들은 현재 사실상 폐허로 방치된 노르매시 건물을 새롭게 단장하고 인근에 잔디광장을 조성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노르웨이 대사관 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나아가 노르웨이에서 한국을 찾는 외빈과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유적으로 조성하여 정기적인 기념행사를 마련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이를 토대로 전쟁 속에서 피어난 노르웨이-한국 간 협력과 우정의 연대를 굳게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이에 큰 관심을 보이며 향후 개발에 필요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필요하다면 동두천을 방문해 직접 돕겠다고 약속했다.

 

‘문화유산 관광 연구회’ 대표인 임현숙 의원은 “노르매시를 비롯해 역사적 의미가 긍정적이고 깊은 동두천의 숨은 역사·문화유산들을 찾아내고 이를 개발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보존하고 계승할 가치가 뚜렷한 동두천의 역사적 흔적을 찾고 가꾸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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