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양주시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너구리 등 야생동물에 의한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살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끼 예방약은 주민 밀집 지역이자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관내 옥정신도시와 덕정동 일대 아파트단지 인근의 공원 및 산책로 등에 살포된다.
시는 ‘미끼 예방약’을 살포한 곳에는 현수막과 주의 사항을 부착해 시민들이 미끼 예방약을 만지지 않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는 사람이 만져 체취가 남게 되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으며 피부가 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광견병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람과 가축에게 전염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으로 병이 심각하게 진행되면 경련, 마비, 혼수상태에 이르게 되고 호흡근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광견병의 주된 요인인 너구리는 광견병에 걸리더라도 대다수가 증상이 없어 더욱더 예방이 중요한 동물이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야생동물을 유인하기 위해 어묵 반죽 안에 예방 백신을 넣은 것으로 동물이 먹게 되면 잇몸 점막을 통해 백신이 흡수되어 면역을 형성시킨다.
사용하는 미끼 예방약은 개, 고양이를 포함한 50종 이상의 동물에서 안전한 것으로 입증이 된 제품으로 반려동물이 먹더라도 위험하지는 않으나 개,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에 정확한 광견병 예방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용 광견병 예방백신'을 접종받아야만 한다.
시 관계자는 “광견병 전파 매개체인 너구리 유해야생동물로 분류돼 있지 않아 포획은 금지되어 있으나 시민과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