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화성시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22일 모두누림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수원 군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총회에는 이홍근 경기도의원, 송옥주 국회의원실 백승재 보좌관,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시의회 수원군공항 화성이전반대 특별위원회 정흥범·김영수 공동위원장, 범대위 회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는 2024년도 범대위 회계 결산 및 결산안 승인, 주요 성과 보고, 2025년 추진 계획 발표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상환 범대위 상임위원장은 “지난해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총회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다”며 “올해도 수원 군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건설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상임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언급하며,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참사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이자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지정된 화옹지구는 무안공항보다 2배 이상 많은 조류가 서식하는 철새도래지”라고 강조하며, 국방부와 경기도에 후보지 지정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범대위는 2024년 주요 성과로 ▲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 ▲ 국방부 및 경기도 항의 방문 ▲ 화성시의회와의 공조 ▲ 미디어 홍보활동 강화 등을 보고했다. 2025년에는 ▲ 국회, 중앙정부 대상 전방위적 이전 반대 활동 전개 ▲ 대규모 집회 및 캠페인 추진 ▲ 시민 대상 홍보활동 강화 ▲ 법률 자문단 구성을 통한 법적 대응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범대위는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 저지와 경기국제공항 건설 백지화를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과 홍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민·정·관의 총체적 협력과 대응을 당부했다.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범대위는 수원 군공항 이전 반대 운동의 결의를 새롭게 다지고, 화성시민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군공항 이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범대위의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