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의정부시 흥선동행정복지센터는 7월 16일 백영수미술관에서 ‘2025년 7월 호원권역 현장 티타임’을 개최하고 주민들과 함께 권역의 변화와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티타임은 운영방식 개선의 일환으로, 주민 체감도를 높이고 권역의 변화된 현장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호원권역 내 상징성 있는 장소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흥선‧호원권역 주민대표, 시장, 부서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문 해설사와 함께 고(故) 백영수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고 호원권역의 역사성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백영수미술관은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인 백영수 화백이 작업하던 화실과 주택을 개조해 2018년 개관한 하우스 뮤지엄으로, 의정부 제1호 등록 미술관이다.
시는 지난해 4월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과 의정부시립 백영수미술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록화(아카이빙) 작업과 작품 기증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호원동은 의정부의 역사적 정체성과 상징성을 함께 지닌 핵심 공간이다. ‘의정부’라는 명칭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3정승을 포함한 대신들과 이 지역에 머물며 정무를 논의한 데서 유래했다. 호원동의 ‘전좌(殿座)마을’은 태조와 태종 두 임금이 마주 앉았던 장소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깊은 역사를 지닌 곳이다.
김동근 시장은 “앞으로 호원권역이 의정부 정체성의 중심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의정부시립 백영수미술관 설립 등 현안 사업 추진을 통해 품격 있는 호원권역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권역동 현장 티타임을 기존 일방적 보고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요 장소에서 개최해, 자생단체장들과의 지속적인 협의 창구로 이어갈 계획이다.